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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슈비츠 , 하틀러가 만든 극도로 비인간적인 공간에서 살아가기위해서는 이렇게 우정을 나누면서 서로의 존재에 감사하는 순간이 반드시 필요했다.
많은 사람들이 삶을 이어 나가는대신에 자신의 생을 스스로마감하는 길을 택했다 . …중략….
이곳은 전류가흐르는 가시돋친 철조망으로 둘러쌓여 있었다. 손만 대면 확실히 죽음은 보장되어 있었다 .
이때문에 사람을 죽이는 만족감을 나치 간수에게 내어주지않고 생을 마감하려는 사람들이 달려가 철조망을 움켜쥐곤 했다.
나와 가까이 지내던 친구 둘도 이렇게 세상을 떠났다. 이들은 벌거벗은 채로 달려가 두손으로 철조망을 움켜잡았다. 이들을 비난할 수 도 없다 . 나또한 차라리 죽는 게 낫겠다는 생각을 수도 없이 하고 또 했으므로 .
우리는 추위와 굶주림에 시달렸고, 병을 달고 살았다.
나도 쿠르트에게 수없이 이렇게 말하곤 했다.”쿠르트,
우리도 가자. 내일도 괴로울 텐데 살아서 뭐하겠어.”
하지만 쿠르트는 완강했다. 절대로 내가 철조망으로 가게 내버려두지 않았다.
지금까지 살면서 알게된 가장 중요한 깨달음은 바로 이것이다. 그것은 바로 누군가의 사랑을 받는 것이 우리가 누릴 수 있는 최고의 가치라는 것이다.
특히, 이책을 읽고있는 젊은 친구들에게 나는 몇번이라도 강조해서 이야기 하고싶다. 우정이 없으면 인간은 길을 잃고 방황한다. 친구는 우리가 살아 있다는 걸 일깨워주는 너무나 소중한 존재다.
아우슈비츠는 상상할 수 없는 공포가 난무하던 생지옥이었다 . 그럼에도 나는 친구 덕분에 살아남았다.
좋은 친구가 단한사람이라도 옆에 있으면 이세상은 전혀 새로운 의미를 갖는다. 좋은 친구 한명이 있다는것은 온세상을 얻은것과 같다. 사람의 영혼에 최고의 위안은 우정이다. 우정이 있었기에 나는 불가능한 생존을 이어 나갈 수 있었다.
—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100세 노인—중에서
저자 : 에디 제이쿠 Eddie Jaku반응형'책에서'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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