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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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에 대한 미신은 다양한 관계를 혼동하는 데서 일어난다.철학 2023. 10. 9. 12:28
種의 보존이라고 하는 것은 무슨 일이 있어도 꿈쩍도 하지 않을 정도로 강력한 것이다. 당신이 만약 동물이라고 한다면 두려워할 필요는 어디에도 없다. 물질의 존재는 영원히 보장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만약 동물적이지 않은 것을 잃는 것이 두려운 것이라고 한다면, 다시 말해서 그것은 이세상에 대한 자신의 특별한 관계 - 태어나면서 부터 몸에 지니고 있던 관계가 출생과 함께 생겨난 것이 아니라는 사실은 이미 분명해지지 않았는가? 그것은 동물적인 자아의 탄생과는 아무런 관계도 없이 존재하고 있는 것이니, 따라서 죽음이라는 것과도 관계가 있을리 없다. 죽음에 대한 미신은 사람이 세계에 대한 그 다양한 관계를 혼동하는 데서 일어난다. 톨스토이 인생론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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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 사람들의 생명은 이세상에서 사라져 버리는 것이 아니다.철학 2023. 10. 8. 23:21
설령 그 사람의 활동범위가 제아무리 좁다 할지라도, 그리고 그 사람이 그리스도 이든, 소크라테스 이든, 기꺼이 자신을 희생하는 선량하고 이름 없는 노인이나, 청년이나, 부인이든 그 사람이 만약 타인의 행복을 위해서 자아를 버리는 생활을 한다면, 그 사람은 현재 이 지상에서의 생활을 그대로 유지한 채 세계에 대한 새로운 관계 - 이 세상에 살아있는 모든 사람들이 끊임없이 추구하고 있는 죽음이 없는 새로운 관계로 이미 들어간 것이다. -Lev Nikolaevici Tolstoy人生論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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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상록 IX-42, 5) /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철학 2023. 9. 4. 22:44
네가 어떤 사람에게 선행을 베풀었다면 더 이상 무엇을 바라겠는가? 네 본성에 맞는 어떤 행동을 한 것으로 만족하지 못하고 그 대가를 바랄 것인가? 그것은 무엇을 보는 행위에 대하여 눈이 대가를 요구하고, 걷는 행위에 대하여 발이 대가를 요구하는 것과 같다. 마치 눈과 발이 특정한 목적을 위하여 만들어 졌고 자신의 고유한 소질에 맞게 그 목적을 달성하므로써 대가를 받듯이, 선행을 베풀도록 태어난 인간은 선행을 베풀거나 공동체에 유익한 다른 일을 행함으로써 태어날 때의 목적을 달성 하는 것이며, 그렇게 함으로써 대가를 받은 것이다. - marcus aurelius antoninus 명상록 : (천병희 옮김, 도서출판 숲, 2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