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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갯속을 보다
    2010. 3. 21. 15:53

     

    안개가 자욱한 산꼭대기

    바위 넘어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

    여기가 가장자리인 듯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

     

    여기에 오르면 히말라야 정상

    위는 더 이상 보이지 않는다.

     

    안갯속 정상은 

    가까이도 먼 듯 희미한 세계,

    나는 안갯속 불투명한 곳을 보고 있다.

     

    그렇지만, 안개처럼 혼미한 세계를

    내일은 맑게 개인날로 바꿔주는 힘을

    지금 나는 볼 수 있다.

     

    볼 수 없는 태양빛

    손가락 사이로 그 빛을 보려 한다

    그러나 태양빛은 우리가 볼 수 있는

    존재가 아님을 안다

     

    바위 위에서, 나무와 숲과 함께

    나는 누구인가?

    왜 여기 서 있을까? 물어보지만

    알 수 없는 누군가가 나를 잊게 한다

     

    단지, 영혼을 일깨우는

    안갯속만을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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