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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時局
    2022. 10. 13. 11:35

    소나무 숲 앞에
    맑은 점들이
    방울들이
    선들이
    소란스런 소리를 낸다

    창 안에서는
    들리지 않는 빗소리

    물새는 지붕 아래서
    찌그러진 양은 냄비로
    물받는 소리를

    나는 창 밖의 소리로서
    들어보려 한다

    어제 보다 오늘
    오늘 보다는 내일이

    이 비로
    풍요롭게 되기를

    시끄러운 소리로
    일그러진 얼굴을 들이미는
    세상의 변화를
    기대하지 않는다


    한줄기 직선으로 도
    솔밭을 그릴 수 있는
    눈부시게 빛나는
    광선이 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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