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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에 대한 미신은 다양한 관계를 혼동하는 데서 일어난다.철학 2023. 10. 9. 12:28
種의 보존이라고 하는 것은 무슨 일이 있어도 꿈쩍도 하지 않을 정도로 강력한 것이다. 당신이 만약 동물이라고 한다면 두려워할 필요는 어디에도 없다. 물질의 존재는 영원히 보장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만약 동물적이지 않은 것을 잃는 것이 두려운 것이라고 한다면, 다시 말해서 그것은 이세상에 대한 자신의 특별한 관계 - 태어나면서 부터 몸에 지니고 있던 관계가 출생과 함께 생겨난 것이 아니라는 사실은 이미 분명해지지 않았는가?
그것은 동물적인 자아의 탄생과는 아무런 관계도 없이 존재하고 있는 것이니, 따라서 죽음이라는 것과도 관계가 있을리 없다. 죽음에 대한 미신은 사람이 세계에 대한 그 다양한 관계를 혼동하는 데서 일어난다.
톨스토이 인생론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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