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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길을 따라 간다
    건강 2024. 11. 26. 13:19

    어제는 자전거 타러 나갔다. 새로운 길로 들어섰다. 반은 가봤던 길인데 반은 가보지 않은 길이다.
    반은 포장도로, 반은 비포장도로이다. 나는 비포장도로에 호기심이 생겼다. 나는 그 길로 쭉 가 보았다.
    그 길 옆에는 도로로 나가는 길이 있고, 그 옆에는 강물처럼 흐르는 호수가 있다.
    포장도로로 쭉 달리다 보면 마치 내가 강가를 달리는 것 같은 기분이다. 이렇게 좋은 곳이 있다니?
    비포장도로에는 갈대와 억새가 한참 피어 있다. 마치 농촌의 평야를 달리는 기분이다.
    단지 차 소리가 좀 들리긴 하지만 그 풍경은 너무나 아름답다.
    난 작은 자갈이 밝히는 소리를 들으며 자전거 페달을 밟는다. 이렇게 좋은 곳이 있을 거라 생각도 못했다. 
    저 건너편에는 또 하나의 자전거 길이 있지만 그곳은 사람도 다닐 수 있는 길이 옆에 있다.
    그리고 길마다 이음매가 있어 달릴 때 엉덩이에 반동이 온다. 
    나는 이 길이 너무 좋음을 새롭게 느꼈다.
    이 길을 자주 와서 물과 강과 시골길과 억새와 풀들이 있는 길을 자주 달리고 싶다.
    오랜만에 자전거 타기는 내 허리를 강화하고 내 허벅지를 단단하게 하고 나의 눈을 넓히고 세상의 공기를 마신다. 
    억새가 흔들린다. 나무가 흔들리고 호수의 물이 물결친다. 강물이 흘러가는 것 같다.
    언젠가 나는, 나의 차에 자전거를 싣고 강이 있는 곳으로 가고 싶다. 강물을 보며 자전거를 달리고 싶다.
     
    나는 사진을 몇 장 찍었다. 지금 내가 있는 곳에 풍경을 올리고 싶었다. 나는 사진을 우리 자전거클럽에 보낼 것이다.
    회원들이 해외 여행 갔다는데 잘 갔다 왔는지? 아님 오고 있는지 궁금하다.

    나는 후배들이 해외여행  간다고 할 때 강화도 교동을 갔다왔지.

    그곳에서 에서 맛있는 꽃게탕과 간장게장, 밴댕이회 무침을 먹고 아들과 아내와 멋진 드라이브를 했지.

    참 좋은 시간이었어. 오늘 아들 생일을 맞아 맛있는 생일 축하 저녁을 먹을 거야.
    어제 바람이 선선하고 날씨도 포근한 게 자전거 타기에는 딱 좋은 날씨 었어. 그제는 걸었는데 어제는 탄 거야. 
    걷는 것은 많은 사색을 하게 하지만  타는 건 더 넓은 세계를 보게 해. 
    시원한 공기를 맞으며 나의 지평을 열어 놓지 나의 세계를 신나게 하지.
     
    한 1시간 반을 탔다. 자전거 도로 두 바퀴.  이제 집으로 가는 출구에 나와 있다. 
    이제 다리가 좀 두꺼워진 것 같다. 근육이 빠져서 안 된다고… 당뇨가 있는 사람도 혈압이 높은 사람도
    이 다리를 탄탄히 만들면 건강에 문제없다고 하는데…
    나는 그걸 실천해야 하는 거야.
     
    타는 것이나 걷는 것이나 다 길을 가는 것은 같다. 하나는 터진 공간을 날아가는 것이고

    또 하나는 땅을 밟으며 땅에서 오는 정기를 받으며 지구를 느끼는 것이다. 저기에 물이 흐른다.
    물도 강바닥의 길을 따라 흘러가고 있는 것 아닌가. 사람도 물도 하늘의 공기도 다 길을 따라서 간다.
    우리 길을 따라서 가는 것이다. 아름다운 길을 찾아서 보람된 길을 찾아서 축복과 사랑의 길을 찾아서 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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