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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맑은 아침
    산행단상 2008. 9. 6. 11:49

     

     

     

    맑은 아침이다.

    어느새 가을의 문턱

    늦잠을 자고 일어나

    동네 산에 오른다.

     

    해가 따갑게 느껴지지만

    가을의 햇살은

    뜨겁던 여름이 식어가는 느낌이다.

    밥을 지을때 뜸을 들이는 것과 같다고 할까?

     

    이젠 그늘에 서서 나뭇잎의 청초함을 볼 수가 없다.

    원숙하게 익어간 검푸른 모습

    여름의 활기찬 성장을 지나서

    나무가지에 고개숙인 성숙한 열매

     

    그것을 보고 있노라면

    나의 마음도 무게를 더해가는데

    그 무거움은 근심의 무게가 아니라

    성숙의 무게

    영성의 무게

    삶의 무게이다.

     

    사람이 살아가는 모습을 보면

    참 정제되지 않은 일상사가 많다.

    갑자기 감정이 드러나는

    그런 돌출 보다는

     

    여유를 보이는 유머가 

    얼마나 아름다운지

    명랑한 즐거움으로 삶을

    바라보는 지혜가 얼마나

    우리에게 성공스런 삶을 약속하는지

    우리는 알고있는데

    때론 그렇지 못한것이 인간이다.

     

    그 영성을 키우기 위해

    많은 자기수양이 필요함을 깨달으며 

    가을의 문턱에서

    맑은 하늘을 보며

    삶의 느낌을 이야기 해본다.

     

    너무 많은 선택의 길에서

    우리가 가져야할 호기심들

    그속에서 누려야하는 즐거움과

    자신의 재능을 발휘하는 많은 세상의 일들을

    생각하며

     

    오늘 아침

    맑은 햇살, 따가운 햇살,

    청명한 햇살을 느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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