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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바람이 분다.산행이야기 2009. 2. 21. 12:31
방안에서 보는 창가는 밝기만하다.
맑게 개인 하늘의 청명함이 기상을 상쾌하게 만든다.
바람이 부는것 같다.
밖은 맑은 태양빛이 비추고 있지만 바람은 겨울을 지키고 싶은듯 하다.
오늘은 어떻게 걸을까?
세상일 다잊고
걷고싶은데
바람이 있는 날은 좀 스산하기도 하지.
그래도 탁트인 바다를 보면
마음은 시원해질것 같다.
바람없는 푸근한 봄날씨 보다야 못하겠지만
그래도 걸을수 있는 산야가 있다는게 얼마나
감사한지 모른다.
가다가
나무와 바위와 언덕아래로 내려가는
바람없는곳도 있겠지
친구와 말없이 아니면 혼자서라도
조용하게 걸을수 있는 시간이라면
그날의 행복은 최고다
세상의 모든 만남이
모든 일이 아집이라
내것만 있는듯 감사함을 모르고 사는게 우리인데
그것을 버려보자고
버렸다가도 또생기고
또 일어나고...
걸어보자
그것을 배우려고 걸어보자고
한것 아니냐
그래서 걷는다.
오늘도
친구와 함께 아집을 버리자고
걷는다.
바람이 불어도 눈이와도
따스한 바람이 불면 더 좋지만
그렇지 않더라도 걸어보자
진정 사랑하는 것들을 만들기 위해 걸어보자
자신을 낮추고 조물주의 배려에 감사함으로 대답할줄 아는
머리 숙이는 공부를 하러가자
오늘도
그것을 배우러 간다.
세상시름 다버리고
잠시 버리고 그것을 배우러간다.
자신에게 강해지려고
그수행을 하러간다.
걷자, 걷자, 걷자.
맑은 태양볕을 받으며
바람을 받으며
걸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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