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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색빛 흐린 날의 바다.
흐리긴 했지만 봄같은 포근함이 깃든 오후 산입니다.
산길옆 진달래 나무의 꽃몽우리가 옅은 푸른색을 띠고 있습니다.
가까이 가서 자세히 보니 꽃몽우리에 작은 잎사귀의 모습이 드러나 있는데 봄기운을 의식하는지
세상밖으로 나올까 말까? 나오려는 자태입니다.
확실히 온난화를 느낍니다.
" 이거 나갈까 말까? "
이선배님이 말씀하십니다. "봄이 한달 쯤 앞당겨지니 나무들도 헷갈리겠어! "
" 그러게 말입니다. 나갈까 말까? "
나무들의 속삭임이 들리는 청량산 오후 산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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