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봄을 만끽한 하루다.

산엔 연두색 잎이 맑은 오후를 빛나게하고 있었다.

전화가 오가지만 산은 우리의 교통을 막아버린다.

 

산에서 만큼은 원시로 돌아가라고

만남의 때를 기다려 보라고

 

그런 만남은

자연의 축복이다.

 

누군가를 기다리는것

그런 만남을 해본적이 있나요?

특별한 만남이 아니라

늘상하는 만남이라도

기다림속에 기대가 섞인 만남

 

봄은

그런 만남을 기다렸다는듯이

바람과 연두색 푸르름과 하얀 벚꽃잎의 떨어짐으로 

우리에게 축복을 선사하고 있습니다.

겨울내내 푸르름을 자랑하던 소나무와 잣나무들은

하얀 벗꽃잎의 배경을 너무나 기뻐하고 있습니다.

 

진달래와 개나리, 벚꽃과 목련, 조팝나무, 복숭아꽃

그리고 참나무와 아카시아 잎이 어우러진 산길은 연두색 싱싱함을

우리에게 선사하고 있습니다.

마치 새로 태어난 신생아처럼

울어대기 시작하는 생명의 아름다움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봄 !

봄 속에서

봄을 만끽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