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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마
    산행단상 2010. 7. 2. 09:17

     

    비가 나린다.

    바람도 없이

    빗줄기가 수직으로 떨어진다.

     

    쏴아악...

    소낙비처럼

     

    컴컴한 하늘이 아침을 뒤덮었다

    습기로 가득찬 세상에

    맑은 물줄기가

    우리를

    물속에 빠지게 한다.

     

    쏴아악..

    빗줄기는

    허공을 가르고있다.

     

    모든것이 깨끗하게

    씻기고 있다.

     

    갑자기 더욱 세찬 소나기가 된다.

    쏴아아아

    쏴아아아

    물속에 빠진 세상을 바라다보니

     

    세찬 물줄기로 인해

    물안개가 자욱하다.

     

    떨어지는 장마빗줄기 속에서

    잠시 하늘을 응시해본다.

     

    하늘은 짙은 회색

    세상은 온통 회색

    쏴아악 ...

    쏴아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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