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눈이 왔네

 

겨울이 왔네, 눈이 내렸네

첫눈이 내렸네, 소리도 없이

 

창문앞에 펼쳐진 하얀 눈세상

조용히 그려놓은 백색의 그림

산 기슭에 내려앉은 겨울이다.

 

오늘도 걷기로한 산엘 가보면

아마도 눈세상 펼쳐져 있겠지

 

지난해 본 눈세상, 오늘 다시보는데

시간이 참으로 긴것 같아도 빠르기만하다.

 

어찌 변하는게 계절뿐이랴

우리네 마음이 어떻게 변하는지 바라다볼때

참으로 신비한 변화를 보게된다.

 

우리에게 주어진 삶의 세계

바라다보지만 말고 그속에 들어가자

 

찾아보자, 들여다보자

배워보자 , 만들어보자,이루어보자.

 

눈내린 산길 산책하다가

삶의 균형을 생각해본다.

삶의 진보를 생각해본다.

삶의 아름다움을 생각해본다.

 

겨울이 왔다. 지난해와 같은 겨울

보내는 한해, 다가오는 한해

언제나 같은 한해이다. 그러나

우리의 마음은 변한다.

새롭게 새롭게, 인간을 향하여

신을 향하여, 세계를 향하여

 

변화한다.

날로 새롭게, 하얀눈처럼 깨끗하고  청결하게

우리의 마음을 기쁘게하고

순결하고 밝게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