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유의 맛을 느끼려면 혼자 걸어라 . 누군가와 동행할땐 이미 자연과 하나가 되어 교감하는 것은 포기해야할 것이다.
혼자 산책을 하므로서 얻어지는 신비한 자연과의 교감은 누구와도 나눌수 없는 순수한 감각이다. 여럿이서 걷기를 하려면 그런 교감은 갖을수 없다.
누군가를 의식해야하고 배려해야하고 누군가와 비교를 하고, 자연의 자유로움과 동반자와의 테두리를 공존 시킬수 없는 갈등을 겪는다.
관광이라면 혼자서는 무미건조 할 것이다. 그러나 자유로이 걷는일을 하려면 자신이 원하는 길과 걷는 속도를 마음대로 할 수있는 혼자가 좋다.
대화를 위한, 혼자가 아니고 싶은 때에는 여럿이 걷기도 좋다. 이때는 자연의 깊은 맛을 느끼는 것은 생각할 필요가 없다. 그냥 스쳐가는 것이다. 방관자가 되어 잠깐씩
곁눈질로 바라보는 것이다. 대화에 집중하다보면 자연은 나의 관심에서 큰비중이 되지않는다. 심오하고 내밀한 감각은 없다. 대화에 의해 자연은 산만해진 장터와
같다. 대화는 소음이 될수 도 있다. 잠시 뒤쳐져 걸으면 잘 들리지 않을때가 있고 그것은 나의 걸음을 내맘대로 할 수 없게 만들기 때문에 따라가기가 귀찮을 때는 소음으로 밖에는 들리지 않게되는 것이다. 여럿이서 걷기란 때로는 소음과 부자유, 어떤 제약이 따른다. 걷기가 끝나고 한곳에 만나 음식을 먹을때가 대화를 위한 걷기에서는 최상의 시간일 것이다. 그것이 목적일런지도 모른다. 여럿이 걸을때는 아무런 생각없이 걷는 마주치는 순간순간을 즐겨라. 대화가 없는 여럿이란 무미건조하므로 대화 그자체를 즐겨라. 그러나 너무 심각한 주제는 꺼내지 않는게 좋다. 가벼운 세상사.. 이슈가 되고있는 뉴스..등이 주제가 되는것이 좋을듯 싶다.
당신은 어느것을 더 좋아 하시나요? 혼자걷기? 여럿이 걷기?
어느때는 혼자 걷고 싶을 때가 있다. 또 어떤 때는 여럿이 걷고 싶을 때도 있다.
두가지 느낌이 다르다.
그래도 나는 혼자걷기가 더 오묘한것 같다.
자유롭게 나의 감정을 다스리고 풍성한 사색으로 자연을 만나는 일은 더없이 행복한 감정을 주기때문이다.
이팝나무
반응형'산책' 카테고리의 다른 글
첫눈이 왔네 (0) 2011.12.10 공원의 가을 (0) 2011.11.14 여름이 지나가는 소리 (0) 2011.08.27 태풍 (0) 2011.06.25 푸르른 오월과 함께 (0) 2011.05.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