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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손녀를 보았다
    생활단상 2023. 1. 29. 13:22

    손녀를 직접 보았다.
    산후조리원을 졸업하고 온 며느리와 아들 , 그리고 손녀, 사진과 동영상으로만 보던 손녀를 보니 너무나 반갑고 귀엽다.와우 !
    "우리 손녀 잘 먹구 잘 있었어? 사진으로 보는 것보다 보다 작은것 같다. 이제 갓난아기인데 그렇지?"
    정상 체중에 잘 먹고 잘 잔다고 하니 너무 좋다. 사진으로만 보던 손녀의 얼굴에 가만히 손을 갖다 대어 본다. 눈섶도 귀도 코도 머리카락도 머리도 조심스레 만져본다. 하나님 ! 감사합니다. 귀하디 귀한 첫 손녀를 주셔서 ...우리집 강아지처럼 꼭 껴안아 주고 싶지만 그렇게는 못하고 기도만 한다.
    "하나님 감사합니다. 우리 손녀 잘 자라게 해 주세요. 나라와 민족, 이 세계와 하나님 나라의 영광을 위하여 크게 쓰임 받는 기둥같은 손녀가 되도록 지켜주시고 인도해주시고 축복하여 주시옵소서.” 기도가 자꾸만 나온다.
    늦게 본 손주라 그런가 주변에서 한 턱 내라고 한다. 한턱도 내고 축복의 말로 서로 손주들 자랑도 한다.
    "이 번 둘째는 아들이래.."
    "오~ 그래요? 축하해요 !"
    우리 애들에게도 다음엔 아들 낳으라고 기도한다.
    딸하나 아들하나면 A 학점이지 ... 옛날에 누군가로 부터 이런 말을 들은 적이 있다.
    며느리는 셋을 낳고 싶다고 한다. 흑? 요즘에 누가 셋씩이나?
    "흐흐 우리 며느리는 좀 특이해 그렇지?" 아내에게 말한다.
    "그러게 말야 요즘은 안 낳거나 적게 낳으려고 하는데 ,얘는 셋씩 이나?"
    " 어머니! 첫애를 힘들게 낳아서 그런지 두번 째는 잘 낳을 것같아요"
    며느리가 말한다.
    흐흐, 나도 좀 특이하다고 느낀다. 그래 많이 낳아라. 능력 되면 많이 낳아 키우는 것도 즐거운 일이지. 좀 힘은 들겠지만, 자식 농사만 한게 있겠는가? 나도 하나만 낳으려 했는데 그녀석이 외로워 보여 늦게 하나 더 보았지 ...
    그런데 이제 와서보니 하나 더 낳은게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형제간에 우애있고 부모에게 효도도 하고 ...
    하나에게 받는것 보다 둘에게 받으니 즐거움이 두배가 된다.
    그래 많이 낳아라 ... 나라의 인구가 절벽이 되어 간다는데, 우리 며느리 같은 사람이 많았으면 좋겠다. 더불어 나랏일 하시는 분들이 아기를 많이 낳아 잘 키울 수 있도록 인구 정책을 잘 세워 준다면 더욱 좋은 일이 아니겠는가? 즐거운 손녀와의 대면, 손녀는 모유를 먹이는 할머니 품안에서 가느다랗게 눈을 떴다. 할아버지와 할머니를 보는지 눈을 살며시 굴리며 미소 짓는다.
    "할머니 할아버지를 알아보나? 울지도 않네? 그녀석..."
    사랑으로 가득한 아들집 분위기 속에서 대를 이어 자손을 태어나게 해주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며 눈시울이 뜨거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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