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끝

땅끝은 행복이었다
아버지 였다
좁은 길
우린 그길을 통해
최종 목적지에 다다른다
악마와 사자들이 입을 벌이고 있는
그 사이로 달려가며
우리는 이겨나가야 한다
그 목적지는 행복이다
영광이다
거친 할아버지
아들을 때리는 아버지
그아들
그러나
손자는 꿈에 할아버지가
아버지의 머리에 손대고

사랑한다고

용서해달라고 

기도하는 것을 보았다고

아버지에게 말했다
그래서 아버지는 꽃으로도

때리지 않았다
그것이 우리가 도달해야 할
행복지다

좁은 길이다

홀로 걸어가지 않으면 안되는 길이다

그리스도의 길이다


*사도행전 1장 8절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 하시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