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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오는가 싶더니 무덥고 비많은 여름도 지나가 버렸다.
산행을 즐겨다니며
녹음과 함께했던 시간들이
눈앞을 스쳐가는데
벌써 가을이 되어
서늘한 아침 저녁의 기온을 느끼니 세월이 참 빠르다.
8월엔 이선배님이 몇주 못나오셨는데
오늘은 나오시겠지
이선배님과
오선배님의 산사랑에
어울려 산공기를 마시며 걷는게 이젠 습관이 되어버렸는데....
삶의 한모퉁이에서
이겨 나가야하는 일들이 많기에
잠시 한숨을 돌려 삶을 관조해보는 여유도 찾기 어려울 때가 있다.
가끔은 다르게 새로운 경험을 해보는것도 필요하다
산행에서 다른 코스를 다녀보는 것처럼
분위기를 바꿔보자
그러면 여유도 생기고
삶의 활력을 되찾을 수도 있을 것이다.
오늘 산행은
흥륜사로 돌아 볼까?
아래쪽으로 돌아볼까?
발길닿는대로 걸어 볼까?
끝없이 펼쳐진 벌판을 걸어보는 상상을 해보자
2년전 문수산을 내려오다가 본 그 벌판
그런길도 가봐야하는데..
오늘 산행에선 그런 꿈을 꿔보자
가던 길만 가기보다는
새로운 코스로 찾아가보자
가다가 바다도 보고
들도보고 숲도보고 나무도 보고
바위도 보고
....
봄을 느끼던 그길을
녹음으로 푸르던 그길을
가을공기를 느끼며 걸어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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