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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길을 걷다가 우리는 꽃과 나무들을 본다.
노란 아기똥풀꽃을 보면서 선배들 왈 건강한 아기는 똥이 노랗다나...
아기똥 처럼 동그란게 노란 똥냄새가 나는것 같다.
우리 아기도 저랬고 나도 저랬겠지....
조금 더 가다가 노적산에 휴게터에서
꽃사과 나무에 하얗게 핀꽃과 팥배나무꽃을 보았다.
돌아오는 길엔 하얀 둥글레꽃을 본다.
저게 둥글레가 맞긴 맞는거야?
가까이가서 보니 꽃이 아래로 매달려 피어있다.
집에가서 식물 박물관에 들어가 보니 맞긴 맞는다.
근데 좀 더 구체적으로 말하면
그건 무늬둥글레 같다.
둥글레에는 각시둥글레, 무늬둥글레, 층층둥글레, 큰잎둥글레, 통둥글레, 용둥글레.. 종류가 꽤 많군요.
각시둥글레는 무늬둥글레보다 잎사귀가 좀 짤막하고 키가 더크고 곧게 자라는것 같고,
무늬둥글레는 키가작고 잎사귀가 길고 가장자리에 흰색을 띄고 있는게 대나무 잎같기도 합니다.
다음에 가서 더 크게 자란것을 보면 확실하게 알게 되겠지..
중요한것 한가지. 둥글레차는 뿌리로 만들고 여러가지 좋은 효능이 많은데 그중 특이한것은
강심 작용이 밝혀져 심장 박동을 증가시켜 혈압을 상승 시키는 승압 작용이 인정 되고 있고 혈액 순환을 촉진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저혈압, 말초혈관 순환부전으로 맥박이 가라앉고 약하며 힘이 없을때 쓴다고 합니다..
반대로 고혈압인 사람에게는 안좋겠죠.
산을 다내려와서 점심을 먹고난후 절가에 있는 분재들을 보았다.
우리가 잊었거나 모르는 수많은 꽃들 , 철쭉,
은행조팝나무, 수선화, 조팝나무의 종류도 다양하다.
나무와 꽃을 키우며 절에 사는 사람들의 모습에서 평온함을 볼 수 있다.
선배가 말한다. 백과사전에 그많은 식물들을 분류해 놓은것 보면 대단해
사시사철 관찰을 통해 이루어 놓은것이잖아?
우리도 산행을 통해 관찰에 흥미를 갖게 되었다.
관찰을 통해 식물들의 삶을 배운다.
우리가본 무늬둥글레
무늬둥글레
층층 둥글레
통둥글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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