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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참나무와 단풍나무
    산행이야기 2011. 5. 28. 21:07

     

     

     

    오늘은 여름날씨다.

    아침 10시인데도 햇볕이 드는 산길은 더위를 느낀다.

    반바지에 반소매 셔츠를 입어도 되겠다.

     

    한주일의 피로를 풀기에는 잠이 최고 이긴하지만

    산에 오르면 느끼는 개운함을 잃기가 싫다.

     

    몸이 좀 무겁지만 그래도 천천히  걸어본다.

    산입구에 다다르니 나무 냄새가 난다. 평소와 다른 짙은 향기다. 아카시아나무 냄새같다.

    여기에 찔레꽃 향기까지 섞이어 바람과 함께 퍼지는 산속의 상쾌함은 걸을 수 밖에 없는 유혹에 빠진다.

    더위를 느끼지만 산속에 울창해진 나무그늘 사이를 지날땐 시원하다.

     

    먼저 올라간 선배들 뒤를 쫓아 가느라 발걸음이 빨라지기 시작한다.

    한 10여분을 올라가니 두선배님들이 가고 있다.

    " 저 왔습니다."

    " 어서와! "

     

    한참을 가다가

    " 저게 떡갈나문가? 상수리나문가? 항상 헷깔려.."

    오늘은  우리산에 가장 흔한 참나무를 공부한다.

    "그동안 많이 왔어도 참나무과의 여러나무들을 구분하질 못하고 있었는데 오늘 확실하게 알아보자구! "

     

    신갈나무, 상수리나무, 졸참나무, 떡갈나무잎을 따본다. 사진도 찍는다.

    참나무과에는 이것 말고도  갈참나무, 굴참나무등 6종류정도의 나무가 있다는데 갈참, 굴참은 잘 모르겠다.

    다음에 가면 안내문을 찾아봐야지...

     

    산행이 거의 끝날무렵 마을 공원에 분홍색 꽃이 핀 나무가 있다.

    저건 무슨 나무지?

    가까이 가보니 단풍나무가 아닌가?

    " 단풍나무에도 꽃이 피나요? "

    " 피지...!"

     

    나는 처음 보았다.

    신기하구만.. 열심히 셔터를 눌러댄다.

    이걸 카페나 블로그에 올려야지 !

    산에 오면 사시사철 우리가 알지 못했던 식물들의 모습을 볼 수있다는 즐거움이 있다.

    그안에는 우리가 모르는 식물과 새, 작은 동물들의 비밀이 있다.

     

     

     신갈나무

     

     상수리나무

     

     졸참나무

     

     떡갈나무

     

    우리가 딴 잎들 ; 좌측에서 부터 졸참, 상수리, 신갈, 떡갈나무

     단풍나무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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