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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량산 둘레길을 걸었다.
우리가 만든 둘레길, 깔딱고개를 오르기전 우측으로 빠지면 둘레길이 나온다.
한참 가다보면 최근에 새로 만든 나무 다리가 호불사 까지 길게 놓여있다. 노인들이 걷기엔 아주 안성마춤인 나무다리다.
나무다리의 좌측엔 겨울철 아이젠으로 나무바닥이 파손되는것을 막기위해 고무 매트를 깔아 놓았다.
이길은 노인뿐아니라 모든 사람들의 산책로로 아주 좋다.
맑은 날씨에 완연한봄. 둘레길 주위엔 진달래가 만개하여 생동감이 돈다.
오늘산행엔 지난번과 반대로 걷기로 했다. 나무다리 끝까지 가면 호불사를 우측에 끼고 오르는 계단이 나온다.
가파른 계단이다. 이길로 능선까지 오르면 우측으론 정자가 있는 바위산이, 좌측으론 정상으로 가는길이 나온다.
우린 언제나 노아의 방주가 있는곳 까지 가서 인천대교와 서해바다를 바라보곤 한다. 오늘은 날씨가 쾌청하여
중국 상하이의 한 韓食堂에서 불고기를 만드는 주방장의 모습까지 다 보인다.
TV를 보니까 중국에선 韓食이 꽤 인기가 있는것 같다.
고급 한식당이 중국인에겐 평생에 한번꼭 먹고 싶은 음식일정도로 인기가 좋다고 한다.
한국 음식의 담백함과 매운맛 그리고 깔끔함으로 기름진 음식이 많은 중국인에겐 먹고 싶은 음식이어서
중국의 관료나 부자들이 자주 온다고 한다.
갑자기 음식이야기가 나온것은 이선배님이 어제 서울에서 대학 동기 모임을를 가졌는데 韓食堂에서 하셨다고 ..
한 10명쯤 모였는데 이젠 나이가 있어서 인지 막걸리 두대도 남길 정도랍니다.
한식이 가지수만 많지 먹을게 없다고 하시는데... 그래도 외국에선 인기가 좋다고 내가 말한다.
산행을 하다보면 건강을 생각하게 된다.
이선배님이 이야기하시는 친구들의 건강에 대해 주의깊게 들어보게 되는 이유는
나이들면 오는 몸의 신호들이 누구나의 삶의 일부이기에
건강은 건강할때 지켜야 한다는 말이 와 닿는다.
오늘도 건강을 위해 청량산 진달래를 열심히 찍었다.
거꾸로 둘레길을 돌아보니 또다른 맛이난다.
찍다보니 걷다보니 청량산 둘레길을 다 지나갔다.
두어시간 남짓 걷고나니 시장하다.
점심으로 우리 조상의 지혜가 담긴 韓食을 먹어 볼까?
시레기 달래무침 비빔밥!
고소한 참기름을 넣은 시레기 비빔밥에 고추장을 버무린 달래무침을 넣어 먹으니
봄의 맛이 가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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