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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봉재산에서
    산행단상 2024. 2. 21. 14:34

    입춘!
    입춘이라 그런가? 오늘은 바람이 강하게 분다. 봄이 올 때가 되면 으레 바람이 불고 🌲 가지가 흔들린다. 사람들은 봄이 오면 겨울바람이 시샘을 한다고 한다. 겨울바람이 시샘하는 걸까? 아니면 봄바람이 겨울바람을 밀어내는 걸까? 그거야 어떻게 생각하든 사람의 마음이지. 자연의 순리 앞에 어떻게 표현하든 무슨 상관인가. 그 사람의 마음이 아직 겨울에 머물러 있으면 겨울바람이 시샘하는 거고, 봄을 기다리고 있다면 봄바람이 밀고 들어온다고 해야 할 것 같다. 공연히 두 바람의 싸움에 내가 끼어들어서 자연의 순리 앞에 시비를 걸고 있는 내가 참 우습다.
    ㅋㅋㅋ…
    왜 웃음이 나오는 걸까? 시비를 거는 내가 참 할 일이 없나 보다. 그래도 시비를 거는 이유는 할 일이 없어서 라기 보다도 시시각각 변화는 이
    우주의 신비로움에 내 몸과 마음이
    경탄하고 있기에 글로 써서 이 느낌을 알리고 싶어서이다.
      고통을 감내한 후에야 행복을 느낀다고 한다. 고난을 통해 성장한다고 한다. 이 바람이 고난의 상징일까? 고난의 시간이 지나면 우리 삶은 영롱하게 빛난다. 마치 꽃이 활짝 핀 따뜻한 봄날이 온 것처럼. 무감각한 삶의 시간을 깨부수고 끝없이 배워야 하는 인생여정에서 잠시 다가온 고난을 생각하며 입춘바람에게 시비를 걸어본다. 그 안에서 삶을, 우주를 세계를 느끼는 행복을 나누어 본다.

    친구가 글을 보냈다
    역시 여전히 문학적 감각이 살아있네!
    세상 변화가 이상현상인 요즘은 그냥 시비를 걸어보고 싶기도 하네 ㅠ

    내가 답했다
    오 ~ 4시간 전에 들르셨구먼. 반갑네 그려
    잘 지내시지?
    언제 한번 보고 회포를 풀어야 하는데 … 입춘, 우수도 지나고 비가 계속 오는데 친구의 방문에 기쁜 마음뿐일세.

    https://www.facebook.com/share/p/ZqEccmEw52P9TUS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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