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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이도
    여행 2012. 7. 16. 14:53

     

    새로 개통한 수인선을 타고 오이도를 갔죠.

    바다바람은 역시 시원합니다.

    갯벌냄새가 나는 오이도에서 송도신도시와 청량산 그리고 문학산 소래산을 다 볼수 있습니다.

    장마철이라  해(sun)도 없고 가끔씩 내리는 비는 걷기 아주 좋습니다.

    새단장한 수인선 역들 , 송도역에서 전철을 타봅니다.

    새로 만든 기차안에 들어가보니 너무 깨끗합니다.

    실내도 크고 ...새것은 다 좋죠?

    차창밖으로 보이는 늘 다니던 거리와 빌딩, 아파트들이 다른곳에 온것처럼 새롭게 보입니다.

    더 멋집니다. 옛 날 소래포구 가던 그길이 아닙니다.

    인천서 시흥까지 논과 밭 산야를 보던 시절은  이제 옛 추억이 되었습니다.

    모두가 도시로 변했습니다. 여기가 어딘가? 

     

    오이도까지 30분 남짓 걸렸습니다. 내려서 옥구 공원을 먼저갈까? 수산시장엘 먼저갈까? 

    먼저 먹구 가자구... 전에 한번 갔던 경험이 있는 이선배님

    "그때 힘들어서 혼났어 옥구공원에서 회센타 까지 엄청 멀었어..."

    먼저 먹구 가자구...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했던가, 우린 택시를 잡아타고 오이도 수산시장으로 간다.

    오이도 방파제 위로 올라간다. 탁트인 서해바다.... 건너편엔 송도 신도시 옆모습이 보인다.  

     회색빛 하늘 회색빛 바다... 저멀리 등대가 보인다.

     

    어! 등대가 다 있네!   빨간등대.

    좌측에 늘어선 회집건물들만 있다면 정말 삭막한 풍경일듯싶다. 

    등대가 오이도의 분위기를 살려준다.....

    가까이 가보니 등대위로 올라 가는 입구가 있다.

    소라껍질 속 같은 나선형의 계단을 따라 올라간다. 

    야! 이낙서좀 봐! 입구에서 부터 꼭대기 까지 낙서로 꽉 차있다.  

    낙서등대다.  멀리서 보면 빨간등대... 속은 낙서등대 ....

    사연이 많지만 청소년들의 우정(풋사랑) 표현이 제일 많은듯 한데...

    등대 건물 밖에도 만만치 않다. 아예 스프레이를 갖고와서 이름이며 별명이며..... 굵게 써놓았다 . 

     꽤 높은 곳까지...

    " 음? 사다리도 갖고 왔나? .."

    낙서는 즐거워...

    빨간 등대는 낙서 등대였다.

     

    등대 꼭대기에서 우린 사진한장 꽉 박는다.

    Two shot !

    같은 사진인데 ...몇초 간격으로 찍은 두장의 사진 표정이 조금 다르다.

    처음사진이 낫군!

     

    바닷물 가까이로 가본다.

    고기잡이 배, 연인, 가족...

    어시장풍경... 어망들  ....

     

    오이도 바다는 조개, 고동,  물고기와  갈매기를 볼 수있다.

    등대앞 바다엔 사람들이 주는 먹이를 먹느라 갈매기들이 떼를 지어 모여든다.

    갈매기들은  뭐라고 정신없이 떠들어 대고 ...

     

    바다는 움직인다. 출렁이는 파도, 날고 있는 갈매기..

    물이 어느새 빠져나간다. 썰물이다.  산에서 볼수 없는 신선함. 넓은 바다...

    멀리 보이는 섬...

     

    여름엔 한번 바다를 가야 한다니까.

    그게 여름의 맛이다.

     

    빨간등대로 다시 돌아와 전화를 한다. 월곳에 어느 족장이 산다고 하던데..

    계신가? ... 드디어 나타났다.  음 ~ 족장님도 이젠 나이가 들어 뵈는데.... 오랜 만입니다..

    월곶은 안녕하신가요?  반갑습니다. 

     

    우린 점심시간도 되었고.. 수산시장으로 간다. 농어, 광어, 우럭 , 놀래미... 펄떡이는 농어 !

    농어가 제철입니다. 농어와 덤으로 주는 놀래미, 우럭회를 맛본다.

    바다의 맛!

     

    회색빛 하늘과 바다. 간간이 비를 뿌리는 흐린날씨.... 바닷가를 걷기엔 더없이 좋은 날씨다.

    이제 옥구공원으로 가자구... 조 앞에 보이는 정자.. 한 2키로쯤 되겠다.

    솔밭사이로 걷다가 공원에 도착하여 정상으로 오른다.  정상에서 내려다 보는 시흥시.. 시화공단 그리고 바다..

    시원한 바람... 정상엔 이래서 오르는 거야! 

    아이스 께끼 한잎 넣으니 땀이 싹 들어간다.

     

    기차와 바다 그리고 작은 산...

    오랜만에 가까운 곳에서 가고싶은 여름을 즐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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