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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가 기승을 부린다.
2050년엔 겨울이 없어진다고 한다.
토요일. 아침인데도 밖은 어둡다.
아침 안개가 마치 증기 사우나탕에 있는것 같다.
물속에서 몇일 누워있고 싶은 여름이다.
이제 지구는 熱로인해 모든것을 익혀버리는것은 아닐까?
거기에 물난리, 불난리...
난리통속에
수증기는 우리의 몸을 끈적이게 만들고 있다.
에이! 이럴땐 아주 땀을 흘려버려!
갑자기 천둥 번개가 치더니 비가 온다.
구름이 걷히기 시작하고 수증기가 서서히 걷힌다.
음 ! 오늘 오후에는 갈만하겠구먼 !
오후 세시쯤 되니 안개가 다 걷히고 시야가 확 트인다.
산속 나무 그늘로 들어가니 맑은 햇빛이 나뭇잎 사이로 비치고
산길은 시원함을 느낀다.
습도만 없다면 땀을 흘려도 깨끗하지!
정상에서 냉동 아이스바를 산다!
입술 조심하세요!
얼어붙어 떨어지지 않을 수가 있어요.
뱃속에 얼음이 들어가니 정상의 산바람과 함께
우리들 체온이 내려가기 시작한다.
가다가 꽤 오랜만에 팥배나부를 본다.
선배님 팥배나무 많이 익었는데요.
음 !그래, 배가 되어있어
가까이 가보니 정말 배처럼 열매표면에 갈색의 돌기가 많이 있다.
가을이 되면 빨개지잖아!
맞아요. 그래서 팥알 만한게 배모양으로 되었다가 팥처럼 빨개지죠.
가까이서 보니 지금이 꼭 배모양이다.
작은 배 !
많은 비로 수분이 가득한 배다.
따서 먹고싶은 배모양이다.
산속의 그늘은 더위가 없다.
청량산 완주기념으로 코다리찜을 놓고
막걸리한잔.
그리고 시원함을 더해주는 대나무를 보며 산을 넘는다.
독일로 가자! 독일 퓌센 노이슈반슈타인 성*으로 가서 노이슈반 맥주를 한잔 들이킨다.
에어콘 바람에 땀이 식어 으스스 하다 .
거기에 독일맥주 한잔 하니 올여름 피서도 이만하면 괜찮아요!
다음주는 자월도에서 팬티 모델이 되어보자고요?
흐흐... 올해도 짠물에 몸을 담가보겠네요.
겨울에 감기 안걸리려면 갯벌 짠물에
몸을 담그는것도 좋은 건강 피서법이죠.
그럼 더운 여름, 건강 챙기시길.
...* 디즈니랜드에 있는 성의 모델로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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