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팽이가 달렸다. 6월초 산책을 나갔다가 맑고 빛나는 햇살아래 하얗게 피어난 꽃들. 많은 꽃들이 하늘을 향하질 않고 나뭇잎 아래로 땅을 바라보며 피어나 있다. 꽃이 무거워서일까? 저건 무슨꽃일까? 7월 어느날 혼자서 산책을 나갔다. 마침 그곳을 지나다 그 꽃이 생각났다. 나무는 그대..
어느새 꽃이 피었다. 꽃이 피었다. 산수유가 피었다. 개나리가 피었다. 밤에 산책을 나가보니 언덕길에 핀 노란 산수유 가로등 불빛에 파란하늘을 배경으로 노랗게 피어난 산수유 꽃이 피었다. 산수유가 피었다. 벗나무를 바라보니 꽃망울이 무수하다. 가을날 낙엽이 떨어져 가지만 남기던 나무가 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