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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상하는 하루
    산행단상 2010. 3. 1. 13:25

     

     

    음악을 들으면 상상하는 소년이 된다.

    지나간 일들의 추억이 떠오른다.

     

    지난일주일

    하고싶은 일도 많고 해야할 일도 많았다.

    그중에도 음악을 들으며 상상하는 것들을 쓸때가 가장 행복하다.

     

    일에 대한 중압감과 다가오는 일상사들

    여러가지 약속들을 다지키지 못할때 아쉬움을 금할 수 없다.

    제한된 시간은 우리를 작게만든다.

     

    그래도 해야할 일은 나를 되돌아 보는 시간이다.

    여럿이서 누군가와 함께 어울려서 자신의 시간을 투자할때도 있지만

    가끔은 나를 혼자두고 삶을 생각해보는 시간도 필요하다.

     

    누군가 이야기했다.

    혼자있는시간을 많이 가져보라고

    정리해 보는 시간을 가져보라고...

     

    여럿이서 모임에서 분주하다 보면 자신을 잊어버리게 된다.

    내가 누군가? 나는 무엇을 하며 사는가?

    가끔은 내가 누군가를, 내가 어디에 있는가를 생각해 보며 혼자서 더큰 무대를 상상한다.

    나보다 어려운 무대를 나보다 훌륭한 무대를 바라다 보는거다.

     

    그어느곳에 있던지

    자신을 잃지 않는 시간을 갖도록하자.

    그것이 우리의 진정한 삶의 모습일 것이다.

     

    비오는 아침

    차분해진 봄날의 시작

    빗줄기기 가늘어진다.

    음악을 들으면 상상하는 소년이 된다.

     

    지난 토요일에

    산행중에 바라다본 나무들

    멀리 안개를 일으키듯 회색빛 아스라한 나무들의 봄빛

    가까이서 나무를 보니 나무 끝에 새순이 나오기 시작했다.

     

    비가 그치면 나무들의 새순을 보러갈까?

    아마도 이비에 깨끗이 세안하고 말끔한 옷으로 갈아 입었을꺼야!

    나무들은 이부자리를 걷어차고 기지개를 피고 있을 꺼야

    물을 흠뻑 마신 나무들을 상상해본다.

     

    자 ! 이제 나가 볼까?

    지난겨울 동장군에 비하면 비온후의 쌀쌀함 쯤이야  별거 아닐꺼야!

     

    하루를 상상하는 일은 즐거운 일이다.

    상상이 있으므로 하루를 신나게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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