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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숲 속으로 들어간다.
나무를 보고, 풀을 보고, 꽃을 본다.
나무들 사이로 비치는 햇빛은
삶을 빛나게 하고, 나뭇잎들은 푸르른 날을
우리들에게 펼쳐준다.
아무도 건드리지 못할 녹색의 향연.
나의 눈동자는 녹색으로 물든 나뭇잎이 되어
모든 것을 담아 넣을 듯 우주를 응시한다.
숲속에서는 떠오른다.
무엇이든 떠오른다.
하얀 구름이 그림을 그리듯,
열기구를 타고 아래를 쳐다보듯
수많은 모습들이 떠오른다.
그래서 나는 숲속으로 들어간다.
그중에도 오롯이 오월의 숲속으로 들어가고 싶다.
소나무, 참나무, 아카시아 나무가 어루러진
숲속에서 청량한 나무향기를
날마다 마시고 싶다.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