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이야기
-
생명의 소리산행이야기 2010. 3. 13. 20:36
아직은 좀 쌀쌀하지만 양지쪽엔 봄빛이 따스하게 비치는 토요일 아침이다. 삼호현에서 연경산으로 간다. 많은 사람들이 산행을 즐기고 있었다. 노적봉 휴게터엔 젊은사람들이 시산제를 준비하고 있었다. 산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이렇게 모여 제를 지낸다. 산행모임의 즐거움이다. 양지쪽 길은 녹아 질기도 하지만 응달진쪽을 걸으면 땅이 잘다져져 있어 걷기에 좋다. 일년 열두달, 산행이 습관처럼 되었는데 오늘은 문득 산과 인생을 생각해본다. 사계절이 보여주는 날씨엔 추운날, 따듯한날, 더운날, 선선한날, 포근하고 조용한 날, 을씨년스런날... 산에는 그것을 그대로 보여주는 모습들이 있다. 맑은날, 선선한날, 뜨거운날, 흐린날, 안개낀날, 비오는날, 눈오는날, 바람부는날, 따스한날..., 우리네 인생살이도 경쾌한날, 몸이 ..